마주하는 곳

소소오늘의 마주하는 곳


한적한 마을길을 들어서면 보이는 곳
소소오늘과 하얀 풍차

매일 바뀌는 서쪽 하늘을 배경으로
매일 다른 옷을 입어요.

아침이면 이슬 머금은 푸른 나무로 초록이 되고
하늘 맑은 날은 파아란 하늘을 닮아 푸른 옷을 입어요.
발간 노을이 질 때면 덩달아 붉어지는 소소오늘

오늘의 소소오늘은 또 어떤 옷을 입고
당신을 기다립니다.

쉬어가는 곳

소소오늘의 쉬어가는 곳
 


일상을 떠나 새로운 것들을 충분히 보고 느끼고

생각하는 시간.

 

그리고 쉼.

 

그 속에서의 쉼은 
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.

창 밖을 멍하게 바라볼 때,
침대에서 가만히 누워있을 때
그동안 내가 눈치채지 못했던 것들이

보이고 들리기 시작합니다.
 

찌르르 풀벌레 소리
저 멀리서 들리는 새소리

 

아이들의 웃음과 이야기 소리
커튼을 간지럽히는 바람소리

그리고 중요하지만 
정작 놓치고 있었던 것들, 
잊고 있던 것들도 하나 둘 떠오릅니다.

쉬어가는 곳에는
꾸미거나 많은 것들을 두지 않았습니다.

깨끗하고 편안한 침구, 하얀 커튼,

창 밖의 아름다운 자연이 공간을 채웁니다.

이 곳에서는 무엇도 하지 않고
온전한 쉼을 가지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

만들어가는 곳

소소오늘의 만들어가는 곳.
 


처음 이 공간은
영화 '카모메 식당'을 떠올리며 만든 공간이에요.


낯선 어느 도시 한 켠에 자리 한 작은 식당.
그 곳에서의 그들의 이야기
그들의 따뜻한 식탁

소소오늘도 꼭 그런 곳이 되고 싶어요.


이 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차를 내리고 이야기를 나누며
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.

 

그 마음으로 공간을 떠올리고 안을 채워나갔습니다.

오후 4시, 

창가로 빛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시간


빛과 함께 손님이 오시길


공간이 주는 따스함에 찾으시는 분의 마음에

위로가 찾아오길 기대합니다.

머무르는 곳

소소오늘의 머무는 곳


고요함에 머무르다
기억에 머무르다
마음에 머무르다

홀로 . . . 
혹은,
 

사랑하는 사람과
순간에 머무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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